주일 美대사, 내년 한·미 선거결과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 불변"(상보)
이매뉴얼 미국 대사 "한 번 협력 시작되면 중단하는 데 드는 비용 커"`
"中, 인태 지역서 전략적으로 한미일 방향성 불일치하기를 바라"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매뉴얼 람 주일본 미국대사가 지난 8월 한국·미국·일본 정상회담에서 나온 안전보장 분야를 비롯한 협력 확대 방침에 대해 정권이 변해도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5일 도쿄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람 대사가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오는 2024년, 미국은 차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외교 방면으로 다시 자국 중심적인 자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대일 협력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뿌리 깊다"는 논평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매뉴얼 대사는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한·미·일 협력은 지속 가능하다"고 했다.
한·미·일 3국은 8월 정상회담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신'으로 화제가 된 공동 성명을 정리해 안보 분야를 비롯해 협력 영역을 확대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정신은 3국의 DNA에 새겨졌다"며 "한 번 협력이 시작되면 정치·재정적으로도 중단하는 데 큰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일본·한국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기를 전략적으로 바라고 있다"고 추측했다.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전략적인 구상은 한·미·일의 목표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협력하는 것이 안보 등 "3국의 공통 이익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역사적 갈등이 남아 있는 점에 대해서는 양국의 문화와 비즈니스 교류가 유례없이 진전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일이 진심으로 역사 문제를 해결을 이야기한다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지난 11월 북한의 군사 위성 발사에 기술 지원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유엔 헌장을 위반한 것뿐만 아니라 상임이사국이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 제재 결의를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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