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펑 中부총리, '시진핑 책사' 류허 이어 중국 경제 정책 총괄

허리펑, 공산당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맡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29일 (현지시간) 베이징 인민 대회당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3.0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공산당 중앙재정경제위원회(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 자리는 시진핑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류허 전 부총리가 맡고있었다. 이로써 허리펑 부총리가 중국 정부의 경제·금융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위급 책임자가 됐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중앙재경위 판공실 주임은 29일 베이징에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고문과 만났다. 이번 보도를 통해 류허 전 부총리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해당 직책을 허리펑 부총리가 담당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중앙재경위는 시 주석이 집권 2기인 2018년 기존의 중앙재경영도소조를 격상해 만든 당내 조직으로, 중국 내 최고 경제정책 결정 기구다.

시 주석이 직접 주임을 맡고 있으며, 판공실 주임은 시 주석을 보좌하며 일선에서 정책을 책임지고 총괄한다.

1980년대 시진핑 주석이 샤먼시 부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샤먼시 정부 판공실 부주임을 맡은 것을 계기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허리펑 부총리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지명된 이후 경제 책임자로 활동 보폭을 넓혀왔다.

그는 지난 7월 방중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베이징에서 회담한 데 이어, 같은 달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달 초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제3차 중·독 고위급 금융 대화에서도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과 만났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