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솔로몬제도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구축 발표
솔로몬제도, 대만과 단교 후 4년 만에 中과 관계 강화
솔로몬제도 총리, "중국 개발 경험으로부터 배울 것 많아"
-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로몬 제도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한 지 4년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국과 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모두 개발도상국이며 남남(南南) 협력의 틀 안에서 상호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태평양 도서국에 대해 '네 가지 완전한 존중'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말한 네 가지 존중이란 △주권과 독립을 존중하고 △크고 작은 모든 나라가 평등하다는 것을 견지하며 △민족 문화 전통을 존중하고 서로 다른 아름다움과 공존을 지지하며 △연합과 자강을 존중해 '블루 퍼시픽 대륙 2050년 전략'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과 솔로몬제도는 민간 항공 운송·농촌 개발 및 무역 진흥에 관한 협력 등을 포함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또 솔로몬제도의 수도 호니아라에서 열리는 태평양 게임을 위한 '스포츠 기술 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서에도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가바레 총리는 지난 9일 중국에 도착했으며 15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앞서 리창 총리를 만난 소가바레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솔로몬제도와 중국 간 관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관계를 강화하려는 우리의 열망을 재확인한다"며 "중국의 개발 경험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2023~2025년간 경찰 협력 계획을 포함한 9개 외교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남은 일정 동안 소가바레 총리는 베이징에 주중 솔로몬제도 대사관을 개설하고 장쑤성과 광둥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솔로몬제도는 지난해 4월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블룸버그는 해당 안보 협정으로 중국군이 남태평양에 주둔할지도 모른다는 주변국의 우려가 대두됐으나 솔로몬제도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소가바레 총리의 방중이 솔로몬제도가 중국과의 사이를 좁히고 있다는 우려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솔로몬제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맞서 지난 2월 솔로몬 제도에 미국 대사관을 개설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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