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엄중히 항의…한미일 연계해 대응"(종합3보)
기시다, 北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도발 수위 높이는 폭거
마쓰노 관방, "'위성'과는 달라…파괴조치 실행 안 해"
- 권진영 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전체에 도발 수위를 높이는 폭거"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45분쯤 총리 관저를 나선 기시다 총리는 NHK에 "북한이 복수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나라(일본) EEZ(배타적경제수역) 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에 철저히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을 확인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며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속 장관 4명과 회의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는 것과 더불어 미·일, 한·미·일과 연계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의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한국 외교부의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및 미국 외무부의 성 김 대북특별대표 등과 전화로 대응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역 억지력, 대처 능력을 강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응 등에 관해 계속해서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계할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계속 분석 중"이라며 "미사일이 변측 궤도를 날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이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하는 '로프티드궤도'로 발사됐다고 추정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분석 중이지만 소위 '위성(우주발사체)'이라고 칭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는 낙하 수역 인근을 항행하는 항공기 및 선박, 관계기관에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하고 현재까지 피해 관련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파괴조치는 실행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은 일관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각종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실시하는 등 더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12일 북한이 2차 발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점을 고려해 당분간 자위대에 내린 파괴조치명령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며 필요한 정보 수집 및 분석, 경계·감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7시24분쯤 탄도미사일 첫발을 발사했으며, 오후 7시36분 두 번째 발사를 진행했다.
두 발 모두 이시카와현(県) 북북서 방향 EEZ 안쪽 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첫발의 비행 거리는 약 850㎞, 최고 고도는 약 50㎞로 추정됐다. 두번째 발은 약 900㎞를 날았으며, 최고 고도는 약 50㎞로 추정됐다.
NHK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18일 이후 처음이며, 탄도미사일 기술과 연관된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1번째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날까지 5차례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한미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따른 반발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 직전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강경한 경고 입장'을 발표하며 "우리(북한)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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