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최소 2발 고각 발사, EEZ 내 낙하"(종합2보)
회식하던 기시다 총리, 8시30분 NSC 소집해 대응 방안 논의
로프티드 궤도로 날아 이시카와현 앞바다에 떨어져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방위성은 15일 오후 북한이 탄도미사일 최소 2발을 발사했으며, 모두 변칙 궤도로 비행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오노다 기미 일본 방위성 정무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녁 7시 이후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동쪽 방향으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 EEZ 안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처음 발사된 미사일이 7시24분쯤 발사돼 약 11분간 비행한 뒤 이시카와현 헤구라지마 앞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분석했다. 비행 거리는 약 850㎞, 최고 고도는 약 50㎞로 추정됐다.
그 다음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7시36분쯤 발사돼 약 11분 비행하고 7시47분쯤 이시카와현 헤구라지마 북서쪽 약 250㎞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비행 거리는 약 900㎞, 최고 고도는 약 50㎞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오후 8시30분쯤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 등 관계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방위성은 아직까지 항공기나 선박 등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이번 미사일이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하는 이른바 '로프티드궤도'로 발사돼 약 66분간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었다.
미사일 발사 시각이었던 7시30분경 기시다 총리는 회식을 위해 도쿄 미나토구의 한 음식점에 있었다. 그는 음식점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지금부터 보고를 받고 대응을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따.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EEZ 안에 떨어진 건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의발사 목적을 분석하며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실패 이후 15일 만의 미사일 도발이다.
탄도미사일 기술과 연관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올해 들어 11번째라고 NHK는 전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이날까지 5차례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한미의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따른 반발로 풀이되고 있다.
북한은 이날 탄도미사일 도발 직전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강경한 경고 입장'을 발표하며 "우리(북한)의 반응은 불가피하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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