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되면 전세계가 코로나와 '안녕'…실내마스크 안쓰고 독감 취급

미국 공중보건 비상사태 5월11일까지, 일본 5월8일 '5류' 하향
우리나라 5월 내로 실내마스크 완전 철폐

미국의 한 공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사람들이 상봉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3년 넘게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삶 전체를 바꾸었던 코로나19가 올해 5월 그 위용이 사라진 채 전세계에서 완전히 계절 독감 취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오는 5월11일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일본 역시 5월8일 2류에서 5류로 코로나19 등급을 하향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30일 0시를 기해 의료기관이나 요양소 등, 대중교통수단을 뺀 나머지 공간에서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을 중단했지만 완전 해제 시점을 5월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30일(현지시간) 5월11일까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90일간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3월13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국가 비상사태로 선언했으며 90일 단위로 연장해왔다.

최근 미국 공화당은 비상사태의 즉각적인 종료를 요구해왔지만 정부는 종료전 60일 전에 미리 고지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이같이 정했다. 미 정부는 비상사태 유지로 인해 어떤 개인의 행동에 제한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다. 학교나 사업 운영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 확진에 대해서도 어떠한 치료제나 검사를 요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상사태가 유지될 경우 코로나19 검사나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일본인들이 벚꽃 나무 아래서 일상을 즐기고 있다. ⓒ AFP=뉴스1

일본은 5월8일부터 현재 감염법상 2류에 해당하는 코로나19를 5류로 하향한다. 이후에는 코로나19에 대해 통상적인 의료 대응을 하게 되며 마스크 착용도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데, 적용 시기는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의 50%만 수용했던 스포츠 경기 등의 대형 행사 제한은 지난 27일부터 폐지됐다.

우리나라도 위드코로나에 5월이면 완전 합류한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30일 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시점을 오는 5월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럽은 이미 거의 대부분의 코로나19 제한을 철폐한 상태라 올해 5월이면 명실상부한 위드코로나가 전세계에서 가능해질 전망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