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국서 디아블로 못한다…블리자드, 넷이즈 재계약 불발
블리자드, 중국측 퍼블리셔 넷이즈와 계약 연장 실패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게임 업체 블리자드가 17일 내년 1월부터 중국내 서비스 대부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렇게 발표했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오버워치를 포함한 인기 게임을 출시한 블리자드는 2008년부터 중국에서 운영됐다.
블리자드는 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넷이즈와의 라이선스 계약 연장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블리자드는 "우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신규 판매를 중단할 것이며 중국 플레이어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곧 세부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블리자드는 플레이들과 직원들에 대한 블리자드의 운영 원칙과 약속에 부합하는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다며 더이상의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넷이즈의 홍콩 상장 주식은 이날 오전 10% 이상 하락했다. 회사기록에 따르면 세계 최대 온라인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매출은 2021년 기준 순 매출의 최소 3%를 차지했다.
AFP는 중국 정부가 최근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을 하는데 시간을 너무 할애하고 있다며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가해 새 게임의 승인도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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