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새 상무위에 경제전문가 한 명도 없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새로 구성된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무위에 경제 전문가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차 상임위에는 리커창 총리와 왕양이 경제 전문가였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 테크노크라트로, 실권은 없었지만 경제를 총괄한 경제 전문가였다.
왕양도 경제 담당 부총리를 맡아 일대일로를 진두지휘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그러나 이번에 구성된 상무위원들 중에는 경제 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다.
이번 상임위 구성원은 시 주석을 필두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정치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다.(서열순)
자오러지는 공안전문가고, 왕후닝은 시주석의 이데올로그로, 대내외 정책을 총괄한다.
이번에 새로 합류한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도 경제 관료는 아니다. 저장성 출신인 그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성 성장과 당서기를 지낼 당시 비서실장 격인 저장성 당위원회 판공청 주임을 맡으면서 승진 가도를 달리게 됐다. 최근에는 상하이 당서기를 맡았다.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중앙판공처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 모두 대표적인 시자쥔(習家軍)으로 시 주석의 심복들이다. 이들은 모두 지방 행정관료이지 경제 테크노크라트는 아니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은 상임위를 구성할 때, 경제 전문 관료를 한두 명 넣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시 주석은 친정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심복을 중심으로 상임위를 꾸리며 경제관료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이념에 치우친 나머지 경제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중국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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