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대회] 빈곤퇴치·우주몽·반부패…시진핑 지난 10년의 발자취

10년새 극빈층 13분의 1로 '뚝'…우주서도 美와 G2 경쟁
부정부패 척결 의지로, 정부·군 고위직 등 1130만명 경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9.1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례적인 3기 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이래 마오쩌둥 초대 주석을 제외하고 3연임에 성공한 지도자는 시 주석이 유일하다. 프랑스 AFP통신은 14일(현지시간) 2012년 집권 이래 지난 10년간 시 주석의 주요 업적으로 '빈곤 퇴치'와 '우주 개발' 그리고 '부패 척결'을 꼽았다.

◇"극빈층 종식"에 이어…부의 급증

중국 베이징 소재 한 아파트 단지 모습 2021.09.17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중국 극빈층 인구는 2013년 8200만명에서 2019년 600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2013~2020년 도시 가구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농촌의 경우 82% 급증했다.

중국 정부는 2013~2021년 국민 생활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도로, 주택, 사회기반시설 등 건설에 1조600억위안(약 210조9400억원)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수백만 가구가 보다 나은 경제적 기회가 있는 곳으로 이주했다.

도시 가구당 자동차수는 2012년 0.22대에서 2020년 0.45대로 2배가 뛰었다. 휴대전화수도 2.17대에서 2.49대로 늘었다. 다만 주거비가 4배로 늘어난 통에 구매력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루이 로카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 중국사회운동 전문가는 "일자리를 위해 시골에서 도시로 이주한 사람들 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다만 임대료 인상, 교육비 그리고 그에 걸맞은 유행 옷을 입어야 하는 필요성으로 중소도시와 달리 대도시 거주자들 상황은 부진하거나 위축됐다"고 말했다.

◇美와 '우주경쟁'…교통망 확장도 박차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에서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를 위한 선저우 13호 유인 우주선이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온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2.04.1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중국의 우주 기술은 전통적인 우주 강국 미국, 러시아, 유럽과 격차를 상당 부분 좁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무인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싣고 간 로버(탐사로봇) '위투 2호'가 2019년 1월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듬해 12월 '창어 5호'는 달 표면의 흙과 암석 샘플을 채취해 귀환했다. 같은 해 완성된 위성항법장치(GPS) '베이더우'는 미국 GPS와 경쟁 구도를 이룬다.

지난해 로버 '주룽'은 화성에 착륙에 성공했다. 지금까지 로버를 화성에 착륙시킨 나라는 미국과 중국뿐이다. 올해는 자체 우주정거장인 '톈궁'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 오는 2024년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 종료 시 유일 우주정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 개발 외에도 정부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서부 미개발 지역을 개방하고 관광 촉진해 국내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고속철도망 길이는 2012년 약 9300㎞에서 2021년 4만㎞로 4배가량 늘었다. 지난 10년간 민간 공항 82곳을 건설해 현재 약 250곳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2012년과 2019년 사이 항공 이용객수가 2배 증가했다.

◇'부정부패' 척결…'2060 탄소중립' 선언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 청소 로봇이 이동하고 있다. 2022.2.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시 주석은 지난 10년 임기 동안 공직자 부패 척결을 자신의 최고 업적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당 중 CCDI 6차 전체회의에서 모든 부패와 비리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패 방지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따르면 2012~2022년 공무원부터 정부와 군 고위직, 은행장에 이르기까지 1130만명에 부정부패 관련해 경고했다. 470만명은 불법 행위 조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최소 150만명이 최고 사형을 포함해 처벌받았다.

아울러 시 주석은 2016년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한 이래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최고 수준으로 낮추고 206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대기 오염에 대한 포괄적인 자료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기 미세먼지 입자 농도는 2015년 대비 34.8% 감소했다.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2019년부터 의무적으로 폐기물 분리 정책도 시행 중이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