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 앞두고 있어 위안약세 방치 않을 것…원화에도 호재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20차 공산당 당 대회를 앞두고 있어 위안화 약세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일 위안화 고시환율을 달러당 6.9096 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환율이 7위안에 근접하자 인민은행이 고시환율을 전일보다 낮은 6.9096 달러로 고시하는 것은 물론 지준율을 완화해 위안화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다.
역내 시장환율은 이날 오전 달러 당 6.9357 위안으로 전일과 거의 변화가 없다.
이는 오는 10월 중국이 공산당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위안화 사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결정할 이번 당 대회에서 공산당은 경제적 성과를 선전해야 하기 때문에 위안화가 너무 약세면 곤란하다.
최근 미국 연준이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공격적 금리인상을 단행하자 최근 위안화는 달러 대비 2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위안화는 약 2.5% 정도 하락했다.
위안화 급락은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금융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외환 시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당국의 최우선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5일 외환 예금 지준율을 지난 4월보다 두 배 이상 내렸다. 인민은행은 "10월15일부터 금융기관들의 지준율을 8%에서 6%로 낮춘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의 달러 보유 부담을 낮추는 이번 조치는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류궈창 인민은행 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위안화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위안화는 약세가 지속되며 달러당 6.9위안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하고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33개 도시를 봉쇄하면서 약세 폭이 확대됐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포치'(破七, 달러당 7위안대) 가능성까지 제기됐었다.
하지만 중국 금융당국은 지준율 인하를 발표하며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분명히 전했다.
중국이 위안화 방어에 적극 나선 것은 한국의 원화에도 좋은 소식이다. 아시아 통화는 위안화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6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75.4원을 기록, 13년 5개월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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