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소속 의원 '통일교 유착 의혹' 전수조사 시행
전 의원 대상 관련 여부 조사…앙케이트 형식
기시다 총리, 더욱 심화한 당 체제 정비 지시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일본 집권여당 자민당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과의 당 소속 의원들과의 유착 관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전 의원을 대상으로 관련 종교 및 단체와의 접점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26일 요미우리신문은 복수의 당 간부를 인용해 이러한 전수조사는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공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수조사는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자민당 간사장 지시로 앙케이트 형식으로 실시된다.
통일교 교단이나 관련 단체가 연관된 모임 참석이나 축전 등의 송부, 선거 응원, 헌금 경험 유무와 횟수에 대한 회답을 요구할 예정이다.
모테기 간사장 통제 하에 회답 결과를 정리한 뒤, 조사 후 새로운 접점이 발견될 경우엔 당에 보고를 하도록 했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 9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통일교 측과의 관계를 점검 및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22일에는 모테기 간사장이 당의 '거버넌스 코드(통치 지침)'에 당 소속 의원이 문제가 있는 단체와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기한다고 표명했다.
그럼에도 자민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이어지자,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 24일 "당 총재로서 더욱 심화한 체제 정비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공표함으로써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8일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범이 통일교와의 접점 의혹을 제기한 후,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를 두고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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