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아베, 그리울 것"…세계 정상들 추모물결(상보)

'극우' 아베 신조 전 日 '최장수' 총리 총격 사망

8일 총격을 받아 숨진 아베 신조(우측) 전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News1 자료 사진

(서울=뉴스1) 최서윤 신기림 정윤영 기자 = 지난 8일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향한 세계 정상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아베 전 총리는 한일 국가간 동맹 그리고 민족간 우정을 지지한 인물"이라며 "그는 공격을 받는 순간에도 그는 민주주의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세부적인 일들이 있겠지만,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을 것"이라며 "아베 전 총리의 비전인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은 지속될 것"이라고 기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우리 가족과 나는 아베 전 총리의 갑작스럽고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의 가족과 일본 국민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96세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2016년 영국을 찾은 아베 총리 내외와 직접 만난 적이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아베의 리더십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관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영국에 훌륭한 친구였던 아베의 비극적 사망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2019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AFP 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며, 나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세계는 위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잃었고 캐나다는 가까운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내 친구여, 그리울 것"이라며 고인을 기리고, 미망인 아키에 여사와 일본 국민에게도 애도를 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도의 모디 나렌드라 총리는 "내 소중한 친구 (아베)가 공격을 받았다"며 "매우 통탄스럽다. 오늘 인도 전체가 일본과 함께 슬퍼하며 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애도를 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아베 유가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일본의 이웃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뛰어난 정치가"라고 추모했다. 크렘린궁이 발표한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은 "나는 (아베 전 총리와) 당신의 가족이 이 힘들고 돌이킬 수 없는 상실 앞에서 힘과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2019년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애도를 표하며 "흉악한 폭력 행위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밝혔다.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 역시 "폭력적이고 불법적 행동"을 규탄한다며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옌스 스트르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아베 전 총리는 민주주의의 옹호자인 동시에 나의 친구이자 오랜 동료"라며 애도를 표했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일본 서부 나라현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연설하던 도중 2발의 총격을 받아 쓰러졌다. 그는 이후 나라현립의대병원에서 오후 5시3분쯤 숨졌다. 사인은 과다출혈이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현지시간) 나라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중 해상 자위대원 출신의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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