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 기시다,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론 거세져
"기시다파 대부분 주전론"…타 파벌서도 지지 목소리
- 박병진 기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끈 인물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임기 만료(9월30일)에 따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계기는 스가 총리의 지역구이자 정치적 고향인 일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민당이 추천한 후보가 낙선한 것이다.
스가 총리가 지지율을 반등시킬 회심의 기회로 삼았던 도쿄 올림픽이 폐막한 후에도 지지율 추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요코하마 선거 패배까지 겹치면서 자민당 내에서는 "스가 총리로는 중의원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시다 전 외무상은 자민당 내 주요 파벌인 '기시다파'(46명)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파의 한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기시다파는 주전론이 대부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신은 이어 기시다파 이외 타 파벌에도 기시다 전 외무상을 지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 선거 패배로 스가 총리 지지를 표명한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과 아베 신조 전 총리 등이 태도를 바꾼 게 아니냐는 관측 때문이다.
스가 총리는 전날 기자단을 만나 요코하마 선거 패배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하면서 "때가 되면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출마 의지를 불태웠다.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9월30일까지며 총선을 통해 구성되는 현 중의원 임기는 10월21일 만료된다.
자민당은 오는 26일 총재선거 일정을 결정할 예정으로, 9월17일 선거를 고시하고 같은 달 29일 투개표를 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자신이 자민당 총재로 재선되고 나서 중의원을 해산하거나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거를 하는 두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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