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美의회 대만 WHO 참여 논의에 "반중 정치인의 농간"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의회가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참여하는 법안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 중국은 "반중 정치인의 농간"이라고 비판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홈페이지 올린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대만이 WHO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가 전략을 개발하도록 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화 대변인은 "미 상원이 관련 법안을 심의·의결한 것은 완전히 소수 반중국 정치인의 정치적 농간"이라며 "이 사안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국제법과 국제법 기본 원칙을 심각하게 위배한다. 난폭한 중국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미 의회의 행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한다"며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요청한다"고 했다.
화 대변인은 "유엔 총회와 WHO 총회 결의에 따라 '중국 대만 지역'의 WHO 활동 참여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야 한다"며 "중국 중앙정부는 대만 동포들의 건강 복지를 중시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부합한다는 전제하에 대만의 WHO 활동 참여를 적절히 안배했다"고 주장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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