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볼트 "프레이저-프라이스, 3번째 여자 100m 금메달 따낼 것"
베이징·런던 이어 도쿄서 여자 100m 금메달 도전
- 김세원 기자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육상 단거리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가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34)의 올림픽 여자 100m 우승을 예상했다. 정상에 오르면 올림픽에서만 3번째 금메달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트는 "프레이저-프라이스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기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는 경기장에서 달리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레이저-프라이스의 경기를 고대하고 있다. 같은 자메이카 출신인 그가 올림픽에서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152㎝의 작은 키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해 '포켓 로켓'으로 불리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과 미국의 토리 보위에 밀려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올림픽 육상 100m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남녀 통틀어 볼트가 유일하다.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이번 도쿄 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올림픽 100m 3회 우승을 차지한 첫 여자 선수로 등극하게 된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미 지난달 자메이카 대표팀 선발전에서 100m를 10.63초로 통과하며 올림픽 3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자 100m 세계 신기록은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세운 10초49다.
볼트는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이번 시즌 기술을 잘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 덕에 경기 막판에 이전보다 더 매끄러운 움직임과 좋은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프레이저-프라이스가 출전하는 여자 100m 경기는 오는 3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saewkim9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