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미디어재벌 지미라이 구속에 회사 주가 113% 폭등

구속된 홍콩 미디어재벌 지미 라이가 이송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구속된 홍콩 미디어재벌 지미 라이가 이송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홍콩 언론미디어 재벌 지미 라이가 체포된 후 그가 소유한 기업인 넥스트디지털의 주가가 113% 폭등했다. 넥스트디지털은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의 모회사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넥스트디지털 주가는 0.23홍콩달러로 출발했다가 장초반 0.49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113% 폭등한 것이다. 넥스트디지털 주가는 홍콩 현지 시간으로 오후 12시께 상승폭을 좁혀 0.34홍콩달러(약 45% 상승)를 기록중이다.

라이는 지난 2일 사기 혐의로 구속됐고, 보석 청구를 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넥스트디지털 주가 폭등은 지난 8월 라이가 구속된 후 두번째다. 당시 불과 2거래일만에 1100% 폭등해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시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넥스트디지털은 라이의 체포 후인 전날 거래가 중지됐다가 이날 재개되었다. 홍콩 민주화를 바라는 개인 투자자들이 라이를 응원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의 변동성이 너무 크고 8월에 봤듯이 주가가 원상태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투자자들이 제때 물러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