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랜딩기어'에 몰래 올라탄 외국인…결국 체포
대만 공항서 적발…"러시아 국적으로 알려져"
- 이원준 기자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대만 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항공기 랜딩기어에 몰래 올라 타려 한 외국인이 결국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전날 오후 2시쯤 팔라우행 중화항공 여객기 랜딩기어에 탑승해 있던 외국인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활주로 인근에 숨어 있다가 여객기 이륙 시간에 맞춰 이착륙 장치인 랜딩기어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 여객기 주변을 지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승무원에 발각되면서 꼬리가 잡혔다.
이 승무원은 즉각 관제탑에 해당 여객기 이륙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완전범죄를 노렸던 A씨는 결국 추격전 끝에 출동한 공항경찰에 체포됐다. 조사결과 이 남성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고, 대만에 입국한 정식 기록도 없었다. 이에 경찰은 통제구역 출입 경로와 밀입국 사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일부 언론은 A씨가 러시아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당시 중화항공 여객기에는 149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A씨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이륙이 지연되면서, 결국 이 여객기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가량 늦은 오후 4시20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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