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마오쩌둥 친손자 北 사망설' 반박 보도

마오쩌둥 당질녀 "마오신위, 북한 가지 않았다"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초대 국가주석의 손자 마오신위(毛新宇).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마오쩌둥(毛澤東) 중국 초대 국가주석의 친손자 마오신위(毛新宇)가 지난달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문을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성도일보는 2일 마오쩌둥의 당질녀인 마오샤오칭(毛小靑)으로부터 메신저 위챗을 통해 "마오신위는 북한에 가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마오신위가 인민해방군 소장이자 특수 신분인만큼 북한 여행단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칭(毛岸靑)의 외아들로, 마오쩌둥 3대 중 유일한 직계 남성 후손이다. 장남 마오안잉(毛岸英)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앞서 마오신위는 다섯 차례 북한을 방문했으며 1986년과 1990년 두 차례에 걸쳐 김일성을 만났다고 밝힌 적이 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마오신위가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중국인 사망자 32명 중 1명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사고 발생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속죄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신속하게 대처한 것을 두고 마오신위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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