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 19차 당대회 초청 못받아
-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공산 중국의 아버지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이자 현역 장군인 마오신위(毛新宇) 소장이 다음달 18일 열리는 제19차 당대회에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7일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할 대표 303명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제19차 당대회에 참석자는 총 2300명으로, 당군정 국무원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이들은 당대회에서 공산당 최고위 권력기구인 정치국 중앙상임위원을 투표를 통해 선출한다. 2300명의 대표 중 군부는 약 300명을 차지하는 것이다.
최근 면직된 중국군 실세 팡펑후이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장양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후진타오 주석 시기 승승장구했던 인물들로 최근 이들은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는 시주석이 직접 군부를 장악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들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의 손자를 비롯, 대대로 군을 장악해 온 ‘태자당’들도 상당 부분 당대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인 마오신위 소장, 마오쩌둥과 함께 인민군을 창군한 주더(朱德) 전 국가부주석의 손자인 주허핑(朱和平) 공군지휘학원 부원장,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사위인 류야저우(劉亞洲) 전 국방대학 정치위원 등이다. 당대회 참석자 명단에 빠졌다는 것은 더 이상 진급이 없다는 의미다.
특히 마오신위의 탈락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유일한 친손자이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첫부인인 양카이후이와의 사이에서 안잉(岸英), 안칭(岸靑), 안룽(岸龍) 3형제를 낳았다. 막내인 안룽은 병약해 어려서 죽었다. 첫아들 안잉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미군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유일하게 안칭만 남은 것이다. 안칭은 84세까지 천수를 누렸다. 그러나 어린 시절 뇌에 부상을 입어 평생을 고생해야 했다. 뇌 부상을 입은 그는 대중 앞에 나설 일이 없는 러시아어 번역 일을 주로 했다. 그는 장칭의 미움을 사 중남해(中南海, 중국영도자들의 집단 거주지)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하지만 안칭은 마오의 대를 잇게 해주었다. 안칭은 1960년 결혼했고, 아들을 낳았다. 그 아들이 인민군 소장 마오신위 장군이다. 그는 베이징 인민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군에 입대해 최연소 장군이 됐다. 아마도 할아버지의 후광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할아버지 마오쩌둥 사상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 마오신위가 할아버지가 창당한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 초청을 받지 못한 것이다. 한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상징하는 또다른 삽화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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