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신예 F-35 스텔스기, 日 이와쿠니 기지 배치
연내 16대 배치 계획…美 본토 외 처음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라이트닝2'가 18일 일본 야마구치(山口)현의 주일미군 이와쿠니(岩國) 기지에 배치됐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기지를 출발한 F-35 전투기 가운데 2대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이와쿠니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F-35는 미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미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공군용인 F-35A와 해병대용 F-35B, 해군용 F-35C 등 3개 기종이 있다.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된 기종은 단거리 이륙과 수직 착륙이 가능한 해병대용 F-35B다.
F-35 전투기의 미 본토 밖 배치는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도발과 중국의 해양 군사활동 등을 염두에 둔 미 정부의 이른바 '아시아 중시'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야마구치현과 이와쿠니시는 작년 10월 미국에서 발생한 F-35B 비행 중 내부 무장창 화재사고를 이유로 F-35 배치 보류 의사를 밝혔었지만, 일본 정부가 안전대책 마련을 약속함에 따라 지난달 배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와쿠니 기지엔 이날 도착한 2대를 비롯해 이달 중 10대, 그리고 오는 8월 6대 등 연내에 모두 16대의 F-35B가 배치돼 기존의 F/A-18 '슈퍼 호넷' 전투기(12대) 및 AV-8B '해리어' 공격기(8대)와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
이들 F-35B 가운데 일부는 올 가을쯤 나가사키(長崎)현 소재 주일미군 사세보(佐世保) 기지에 배치되는 해군 상륙 강습함 '와스프'의 함재기로도 운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쿠니 기지의 F-35 부대를 지휘할 오키나와(沖繩) 주둔 미 해병대 제1해병항공단의 러셀 샌본 소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F-35 배치는 일본의 방위와 태평양 지역의 안전에 있어 우리의 책임을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광범위한 임무에 대응하기 위해 이 지역에 최신의 기술을 투입하고, 동맹국에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F-35 배치는 일·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준다"이라면서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 사이엔 여전히 안전성 문제 등을 이유로 F-35 배치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
이와 관련, 무라오카 쓰구마사(村岡嗣政) 야마구치현 지사는 "정부에 안전성 확보 등을 재차 요청했다"며 "앞으로 이와쿠니시 등과 함께 (F-35) 배치에 따른 (기지) 소음과 운용상황을 파악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항공자위대도 올해부터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기지에 공군용인 F-35A 기종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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