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놀라게한 한국 팬덤…칸에서도 한국말로 "안녕"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최근 한국 내 '중드' 열풍과 맞물려 중국 내에서도 한국 팬덤의 힘이 드러나고 있다.
시장이나 팬들 규모로 따졌을 때 중국 현지 대비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동안 한국에서 중국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그리 크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11일(현지시간)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내달 6일까지 지하철 건대입구역 전광판에 중국 신인가수 겸 배우인 쉬웨이저우의 전광판 광고가 걸렸다.
또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명동, 가로수길, 홍대 등에 위치한 카페에서도 진동벨 영상 광고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오는 6월 쉬웨이저우의 첫 앨범 발매를 앞두고 팬들이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이거나 개인이 자체적으로 광고를 진행한 데 따른 결과다.
아이돌 팬덤문화가 확산된 한국에서 이같은 광고가 진행되는 경우는 흔하지만 한국팬이 한국 활동이 전무한 중국 연예인을 위해 자체적으로 '서포트'를 진행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한국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쉬 씨의 경우 대표작이 중국 당국의 규제로 방영이 중단된 웹드라마 '상은(上瘾)'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중국 내에서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실제 이번 광고가 진행된 이후 중국 웨이보에는 '한국팬의 쉬웨이저우 첫번째 앨범 응원'이라는 검색어를 생성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중국 내에서 "음악과 진실되고 응원하는 마음은 국경이 없다"며 "한국팬들의 응원에 감동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일부 웨이보 사용자들은 "그동안 중국 연예인들이 한국 연예인을 위해 한국에서 '서포트' 활동을 펼친적이 있지만 그 반대 사례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이같은 한국 내 인기에 힘입어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인인 쉬웨이저우는 다음달 한국에서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쉬웨이저우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황징위 역시 한국 내 인기에 힘입어 최근 공식 팬카페를 개설했다.
한국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중국 연예인이 한국에 공식 팬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중국 연예인에 대한 한국 팬덤이 주목받자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 '해프닝'도 나왔다.
칸 영화제 참석차 10일 프랑스 니스공항에 도착한 황 씨는 공항에서 "한국팬에게 인사해달라"는 중국 언론의 질문에 "안녕"이라는 말로 화답했다.
이 인터뷰 장면은 중국 내 주요 연예 매체인 펑황엔터를 통해 생중계 되는 등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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