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번화가 신주쿠 가부키초 화재… 건물 4채 불 타

12일 오후 일본 도쿄시내 번화가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건물 4채가 불에 타고 1명이 부상했다. (NHK 캡처) ⓒ News1
12일 오후 일본 도쿄시내 번화가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화재가 발생, 최소 건물 4채가 불에 타고 1명이 부상했다. (NHK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12일 오후 일본 도쿄시내 번화가 신주쿠(新宿) 가부키초(歌舞伎町)에서 화재가 발생, 건물 4채가 불에 탔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후 1시20분쯤 가부키초의 음식점 밀집지역인 '신주쿠 골든가이(街)'의 2층짜리 건물에서 처음 시작됐다.

이후 불은 주변 목조 건물들로 차례로 옮겨 붙으면서 건물 4개동 6개 점포(면적 약 500㎡)가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쿄 소방청은 소방차 30여대와 헬리콥터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3시30분 현재 대부분의 불을 껐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번 화재로 연기를 들이마신 6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 외엔 별다른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불이 난 건물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현지 경찰 및 소방당국은 사고원인과 피해현황 조사와 더불어 건물 내 수색작업 또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쿄전력은 이번 화재로 오후 1시35분쯤부터 주변 500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약 1시간 뒤 대부분 복구됐다고 밝혔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