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대기질 크게 개선 "정책 효과"…"안도는 일러"

PM 2.5 미세먼지 전년비 22% 감소

중국 베이징이 스모그로 뒤덮혀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올들어 중국 베이징의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본격적 스모그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중국 베이징의 평균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69.7㎍/㎥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고 베이징청년보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기오염 정도가 '중대오염'을 기록했던 날은 전년 대비 16일 감소한 반면 공기 지수가 표준 이상인 날씨를 기록한 날은 31일 증가했다.

오염물질별로는 이상화유황 배출량의 경우 전년 대비 약 40% 가량 감소했고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와 이산화질소 농도 역시 각 21%와 17.1% 줄어들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올초 PM 2.5의 목표치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연말기준 평균 81.6㎍/㎥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기 청정 계획을 이행했을 경우 내년 이 수치는 60㎍/㎥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당국은 이같은 결과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경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전례없는 조치들을 취했다"며 "이를 위한 중점 계획은 조기에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또 베이징 주변 지역의 오염 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조치들이 베이징시 공기질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올해 날씨가 맑은 공기 형성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겨울철 PM2.5 농도가 연 평균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환경당국 관계자는 "10개월간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지만 가을에서 겨울철로 전환되는 이 시기에 오염물질이 쉽게 발생한다"며 "여기에 겨울철 난방 가동 시기가 시작되면서 대기질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환경당국은 공기 오염을 막기위해 공기질 예보를 강화하고 조기에 경보를 내려 심각한 오염을 막기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