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다허 요양원 여자 기숙사 묻지마 칼부림…7명 사망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허베이성 북부 휴양도시인 베이다이허의 군요양원에서 20일(현지시간) 칼부림이 일어나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중국 관영 인민망 등이 보도했다.
친황다오시 공안국은 이날 오전 3시 27분께 베이징군구 베이다이허 요양원 여성직원 기숙사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잠자고 있던 여성 간호사 6명과 관리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명은 큰 부상을 입은 상태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성 기숙사에 진입한 용의자는 요양원 식당에서 일하는 리샤오룽(27)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 전용 3층내 2개의 방에 들어가 잠자던 피해자들을 칼로 찔렀다.
목격자는 "사건 현장이 매우 참혹했고 사망자 중 한명은 머리가 거의 절단됐을 정도"라며 "최소 2명도 머리에 상처를 입어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정도"라고 전했다.
리 씨는 새벽 여러명을 찌르고도 다시 태연하게 자신의 기숙사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있다.
당국에 체포된 리 씨는 자신이 2006년 베이징 등지에서 정신병력이 있다는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현재까지는 용의자와 피해자 간 어떠한 원한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후 베이징군구의 당국자 및 시 지도부는 이번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부상자 치료에 전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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