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에티오피아에서도 돈 공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현지 지형을 이용한 지열발전소 건설을 위한 수십억 규모의 엔 차관 제공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남수단을 비롯해 소말리아 등 에티오피아 주변 각국에서 넘어오는 난민을 위해 총 1160만달러(12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와 데살렌 총리는 회담 뒤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경제 및 인적 교류를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에티오피아에서도 정권의 안보 기본 이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를 집중 강조하면서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에티오피아에 위치한 '아프리카 평화안보훈련센터'에 50만달러를 기부하고 아프리카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인재 육성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에 데살렌 총리는 남수단 평화유지 활동, 해적 대응 등과 관련한 일본 자위대의 활동을 언급하면서 "일본의 결의를 환영한다"며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한 지지의사를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9일 오만을 시작으로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를 거쳐 에티오피아를 방문했다.

그는 방문 국가마다 적극적 평화주의를 내세워 수백억 규모의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일본에 대한 지지를 끌어냈다.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시한 개념인 적극적 평화주의란 일본 헌법의 평화주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로 사실상 숙원과제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위한 개념이라는 게 중론이다.

bae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