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찰, 반한 시위 참가자 첫 체포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경시청 신주쿠(新宿) 경찰서는 20일 도쿄 신주쿠에서 열린 재일한국인 배제 촉구 시위에서 이들을 막으려는 반대 단체 회원과 몸싸움을 일으켜 상대방을 폭행 한 혐의로 아카이 히로시(赤井洋)라는 47세 남성을 체포했다.

최근 '재일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 등 우익 단체를 중심으로 신주쿠와 신오쿠보 등지에서 한달에만 수차례씩 반한 시위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일련의 시위에서 체포자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체포된 남성은 신주쿠 시위현장에서 시위대를 막아서는 50대 남성의 가슴과 등을 몸으로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카이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기세가 오른 나머지 부딪혔을 뿐"이라며 폭행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교도통신은 최근 반한 시위 현장에서 반대 단체끼리 서로 심한 욕설을 퍼붓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시위를 통한 과격한 주장이나 차별적 발언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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