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분쟁 지역서 유람선 관광 시작

© AFP=News1
© AFP=News1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섬에서 크루즈 관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난(海南)성의 탄리(譚力) 부성장은 이날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 '보아오 포럼' 기자회견에서 "이 달부터 남중국해 분쟁 지역인 싼샤(三沙)시 융싱다오(永興島)에서 크루즈 관광을 시작한다"며 "항로 등 관광 경로는 이미 결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이난성 관할 하에 있는 싼샤시는 지난해 중국이 국제사회의 비난 속에 남중국해 시사군도(파라셀 제도)와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 중사군도(맥클레스필드 뱅크)를 한데 묶어 설립한 행정구역으로 시청은 융싱다오에 위치해 있다.

시사군도에 속한 융싱다오는 하이난성에서 남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져 있다.

탄 부성장에 따르면 융싱다오를 찾는 관광객들은 섬이 아닌 배에서 숙식을 해결하게 된다. 그는 크루즈선을 얼마나 자주 운행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싼샤시에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관광 산업 등을 육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람선 관광 개시 조치로 이 지역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 정부의 거센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