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골마을, '벌거숭이' 다비드상... "예술 아니무니다"

일본의 한 시골마을에 들어선 '벌거숭이' 조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시마네현(島根県) 오쿠이즈모의 한 공원에 5m 높이의 다비드상 동상이 건립됐다. 이 조각상은 이 지역 출신의 사업가 와카쓰키 가즈오가 기증한 것으로 당시 그는 '가슴을 드러낸' 비너스상도 함께 선물했다.
문제는 일부 주민들이 나체 조각상에 거부감을 느끼며 민원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자체에 조각상이 너무 외설적이라며 속옷을 입혀 중요부위를 가려달라고 요청했다.
한 주민은 "어린 아이들이 조각상을 무서워하고 있다"며 "나체 조각상은 어린이들에게 교육상으로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불평했다.
실제로 조각상이 설치된 공원은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공원 안에 놀이터를 비롯해 육상 트랙과 농구경기장, 테니스코트 등이 설치돼 있다.
지자체 공무원 요키 모리나가는 "우리 지역에 나체 조각상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라 주민들이 당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조각상이 주변 경관과도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관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조각상에 속옷을 입힐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네티즌들은 "누드 조각상이 모든 문화에서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바지를 입히면 예술성이 떨어진다", "더 한 것도 볼텐데"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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