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헌재 판결 앞두고 정치개혁 촉구 대규모 시위
전국 선거구를 5개로 통합한 지난 2006년 개정 선거법이 적법한지를 판단하는 헌번재판소 판결을 하루 앞둔 이날 시민 4000여 명은 수도 쿠웨이트시 국회 의사당 주변 광장을 가득 메웠다.
쿠웨이트 정부는 지난 9일 2006년 개정된 현행 선거법의 위헌 여부와 개정 필요성 등을 검토해달라고 사법부에 요청했다.
시위자들은 이번 재판에서 헌재가 위헌 판결을 내릴 경우 정부는 차기 국회의원 선거 전에 게리멘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것)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내일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위헌일 경우 새로운 정치적 논쟁이 이뤄질 것이다"라며 "우리는 쿠에이트를 어둠의 터널 속으로 끌고 가지 않게 헌재의 현명한 판결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의회의 야권 성향 의원들과 젊은 층들은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이 독점하고 있는 권력을 분산하고 부패 척결을 외치고 있다.
이날 시위도 야권 성향 의원들과 젊은 층들이 주를 이뤄 반세기 동안 쿠웨이트를 통치한 알 사바 왕가를 벗어난 정치인의 내각 임명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올 2월 치뤄진 총선에서 이슬람 야권 후보가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자 쿠웨이트 헌재는 지난 6월 절차상의 결함을 이유로 들어 총선을 무효화 시켰다.
시위자들은 이런 이유로 쿠웨이트 헌재가 또 한번 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cho04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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