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군사작전 공식 종료…"이제 현지 군·정부가 안보 책임"
에르빌 기지 철수로 '내재된 결의 작전' 마무리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30일(현지시간) 이라크 군사 작전을 공식 종료했다.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23년 만이자 2014년 이라크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을 개시한 지 12년 만이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미국과 연합국들이 이라크에서의 '내재된 결의 작전'을 공식 종료했다"며 "에르빌 공군기지에 있던 연합군 병력·장비의 질서 있는 철수는 이라크 내 ISIS(IS의 다른 명칭)를 격퇴한 군사 임무의 성공적 마무리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라크 무장세력 알카에다가 벌인 2001년 9·11 테러 보복의 일환으로 2003년 이라크를 침공했다. 이후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뒤 2011년 말 병력을 철수했다가 IS의 부상을 막기 위해 2014년 재파병했다.
미 국방부는 향후 이라크 안보 체제가 '전시 연합군 임무'에서 현지 보안군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며 "이라크 주권과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ISIS 잔존세력 및 이란 연계 민병대 등 남은 안보 도전에 대응할 주된 책임은 이제 이라크 정부에 있다"고 명시했다.
국방부는 "미국은 이라크 내 파트너들에 표적화된 훈련과 정보 지원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대테러 활동에 계속 전념하면서 ISIS가 이라크 영토에서 다시 세력을 재건하지 못하도록 이라크 및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자국 국경을 수호하고 국민을 보호하며, 양국 간 더욱 깊은 상업·외교·안보 협력의 토대가 될 강력한 주권국 이라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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