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 내 학교 1주일간 원격 수업"…후티 공습 우려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 시설 인근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자료사진> 2026.09.19 ⓒ 로이터=뉴스1
사우디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의 연료 저장 시설 인근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자료사진> 2026.09.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계속된 공습에 수도 리야드 내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야드 전역의 학부모들은 이날 학교 측으로부터 1주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긴급 통보를 받았다.

통보문엔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이번 주 내내 학교를 폐쇄해야 한다는 통보를 방금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우디 당국은 학교 폐쇄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후티 반군의 공격 등 최근 예멘 내전이 다시 격화된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티는 지난 7월 '사우디가 에멘을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홍해 일대에서 사우디 선박 등을 잇달아 공격했다. 당시 리야드에선 후티의 공격에 따른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리야드의 한 학부모는 원격수업 전환에 대해 "1주일 내내 학교 구성원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라면 가족들에게 그 이유를 명확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리야드에 거주 중인 한 레바논인도 "갑작스럽게 내려진 결정"이라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