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외무장관, 美서 원래 일정대로 29일 귀국"
혁명수비대 연계 타스님통신 보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뉴욕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당초 일정대로 오는 29일(현지시간) 테헤란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같이 전하면서 "이란 측 실무 대표단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사실은 없다. 언론이 만들어낸 추측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란 지도부 내 강경 노선을 주도하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돼 있다.
앞서 일부 이란 국영 매체가 아라그치 장관이 30일까지 뉴욕에 머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가 내용을 삭제했다고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이 전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대미 협상을 주도해 온 인물 중 하나로, 이번 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입국했다. 지난 22일에는 뉴욕에서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회동했다.
위크토프 특사와 만난 자리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특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일주일 안에 개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다고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24일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답변을 기다리기 위해 주말 동안 뉴욕에 머물겠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과 관련해 "나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작전이 효과를 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7일 휴전안을 거부하고,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 공습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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