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에 동조해 이란 항공편 막으면 역내 비행길 차단"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 "적대정책 이행 시 잊지 않겠다"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의 대이란 항공 제재 여파로 중동국들이 줄줄이 이란 항공편 접수를 중단하자 이란이 역내 비행길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위협했다.
로이터통신·알자지라에 따르면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한 우리의 전략은 명확하다"며 "역내 항공 운항은 모두에게 허용되거나 누구에게도 허용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모크베르 고문은 "이란이 항공 운항과 및 공항 서비스 이용을 차단당한다면 지역 내 어떤 국가도 관련 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가질 수 없다"며 "미국에 동조해 적대 정책을 이행하면 이란인들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지난 23일 이란 항공편을 막으면 주변국 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멈추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 경제 고사를 위한 '경제적 디데이' 작전의 일환으로 디지털 자산(암호화폐)·군사 기술·금·항공·해운 등의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을 겨냥한 2차 제재를 실시 중이다.
미국은 이달 23일부터는 세계 각국에 이란 항공사 여객기를 받거나 이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카타르 등 중동국들이 앞다퉈 이란 항공편 수용을 중단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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