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방위 동맹, 후티 공세 처한 사우디 지원 방안 논의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합참의장 긴급회의 추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튀르키예가 25일(현지시간) 3개국이 체결한 '메카 공동 방위 협정'에 기반해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에 대응할 방안을 본격 논의하고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메카 협정 차원에서 회담을 열어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 및 민간 시설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고 사우디가 자위권을 보유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이날 회담에 관한 성명에서 "장관들이 3개국 합참의장 긴급회의 개최 문제를 논의했다"며 "3개국 중 어느 한 곳에 대한 공격을 모든 회원국을 겨냥한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한 메카 협정에 따라 사우디를 지원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는 미국-이란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8월 초 집단 억지력 강화를 위한 메카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서방 집단 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비슷한 집단 방위 조약을 담고 있다.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초반에는 메카 협정 차원의 대응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밝히다가 9월 들어 후티가 홍해 일대 통제권을 강화하며 사우디 공세를 대폭 확대하자 대응 방안을 고심해 왔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지난 19일 메카 협정에 따라 사우디에 기술적 사안과 관련한 군사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도 사우디에 대한 '물리적' 지지를 천명했다.
사우디의 그랜드 무프티(최고 종교 지도자)는 24일 성명을 통해 사우디군에 후티 반군을 섬멸할 때까지 목숨을 바쳐 싸울 각오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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