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제4·5의 원유 수출 경로 구축할 것"

아람코 CEO "공급 차질 있어도 며칠 내 복구 가능"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동서송유관. 2026.09.11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활한 원유 수출을 위한 더 많은 대채 경로를 구축하고 있다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나세르 CEO는 이날 일본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3대 주요 원유 수출 경로 이외에 '제4, 제5의 경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우디가 △호르무즈 해협 △동서 송유관 및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 이집트를 거치는 수메드 송유관 등 3가지 주요 수출 경로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동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의 홍해 통제권 강화로 정상적인 원유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세르 CEO는 "사람들이 호르무즈나 바브엘만데브 내 차질을 우려하는데 우리는 (원유 수출을) 멈춘 적이 없다. 고객들에게 공급을 계속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선박을 다른 경로로 돌리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져도 며칠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원유 수출을 위한 추가적인 대체 경로 구축 외에도 단기적 공급 차질에 대비한 해외 저장시설 확충으로 원유 공급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