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면하자 러에 SOS…빈살만, 푸틴과 통화해 '해협 안전' 호소

양 정상, 중동 정세 의견 교환…정치적·외교적 해결 공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환영식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3.12.7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전화 통화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양 정상이 중동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며 "역내 주요 국제 수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하고 방해 없는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적·외교적 해결만이 유일한 해법이며, 예멘의 군사적·정치적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적대 행위가 조속히 중단돼야 한다는 점도 양측이 공감했다고 했다.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으로 인해 핵심 원유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밥엘만데브 해협이 차단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를 통해 원유를 우회 수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해 두 달 동안 후티 반군을 공습한 바 있으나, 후티에 대한 군사 작전에 다시 합류해 달라는 빈 살만 왕세자의 거듭된 요청은 현재까지 거부하고 있다.

지난 20일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공기에 폭탄을 탑재하기 시작한 직후 마지막 순간에 후티에 대한 미군의 공습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