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등 G7 "후티, 사우디 공격 멈추고 정치적 절차 복귀해야"
이란에도 "후티에 무기 지원 중단하라"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주요 7개국(G7) 정상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G7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후티 반군이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민간 선박에 대한 모든 위협과 공격을 중단하고 정치적 절차에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티 반군을 원하고 있는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며 "무기 공급과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시작된 전쟁은 2022년부터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지만 지난 7월 후티가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유조선은 물론 정유시설 등 사우디 영토까지 공격하면서 충돌이 재개됐다.
2015년부터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개입해 예멘 정부군을 지원했으나 최근 전쟁이 격화하면서 다시 예멘 내 대규모 피난민 등 인도주의적 위기까지 촉발했다.
후티는 이달 들어 홍해 연안 모카를 점령하고 인근 섬까지 진출하면서 국제 해운의 핵심 길목 가운데 하나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 대한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했다. 19일엔 수년 만에 사우디 수도 리야드까지 겨냥한 공격을 퍼부었다.
사우디도 반격에 나서 모카항을 공격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후티 반군 통신사 사바가 보도했다.
홍해를 둘러싼 정세가 격화하면서 영국은 사우디 전투기에 '방어용' 공중 급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프랑스 역시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된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보호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후티와의 전쟁에 개입한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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