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외무부 "美-이란 대화 되살리기 위한 단기 합의 추진"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6.03.23 ⓒ 로이터=뉴스1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일러스트. 2026.03.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의 길을 다시 열기 위해 단기 합의라도 성사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영국에 본부를 둔 이란 반정부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콩코르디아 연례 정상회의에서 카타르가 "이란과 미국 사이의 합의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첫 합의가 곧 최종 타결은 아니더라도 대화를 되살리기에는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무력 위협 중단 보장을 꼽았다.

또한 이란과 미국 사이의 불신이 여전히 깊어, 양측 모두 상대가 먼저 물러서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안사리 대변인은 역내 모든 국가의 안전을 보장할 지속 가능한 외교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카타르의 입장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법에 따라 계속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앞서도 미국과 이란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한 중재 역할을 맡아 왔다.

이들 국가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협상 개시를 목표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7월 들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 사건을 계기로 양측의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파기됐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