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美, 이란 대통령 수행원 일부 비자발급 거부"
페제시키안, 23일 유엔총회 연설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공보팀 등 일부 수행원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미국 정부의 전례 없는 적대적 조치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공보팀을 포함한 고위 수행원단의 일부 미국 비자가 거부됐다"고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중동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미국에 입국하는 최고위급 이란 인사다.
미국 국무부는 유엔총회를 위한 이란 대표단의 입국 자체는 승인했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제한 조치를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란 대표단은 사치품이나 기타 물품을 구매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란 메흐르 통신은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보도 내용에 불만을 품고 미국 주요 언론사 3곳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를 언급하며 "정보 접근권을 짓밟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외신 기자들과 이란 대통령의 미디어팀 출입을 금지하는 것은 진실을 숨기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대표단의 일원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저녁 카타르를 경유한 뒤 뉴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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