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대통령 따라 유엔 총회 오려던 취재진 입국 거부
이란 측 "이란 목소리 잠재우려는 언론 봉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이번 주 뉴욕 유엔 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수행하려던 취재진 등 일부 이란 대표단의 입국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전례 없는 조치를 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보팀을 포함한 이란 대통령 고위 대표단 일부에 대해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서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페제시키안 대통령 등 이란 대표단의 방문 자체는 허용했지만, 대표단의 이동과 활동을 제한할 방침이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차 이튿날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그의 유엔 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다.
모하마드 라시디 이란 의회 의원은 미국의 이란 취재진 입국 제한에 대해 "진실의 확산을 막고 이란의 목소리를 잠재우려는 일종의 언론 봉쇄에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그는 "유엔 총회는 이란의 권리를 주장하고 여론을 형성할 소중한 기회"라며 전 세계에 미군 오폭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나브 초등학교 참사 등 미국 공격으로 이란인들이 겪는 고통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뉴욕에서 유엔 총회 연설 외에도 각국 정상과의 회담 및 미국 학계와의 교류, 미국 거주 저명 이란인들과의 만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에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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