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장관 "사우디 동서송유관 수일 내로 다시 가동될 것"

"사우디, 美군사지원 하에 일부 물량 호르무즈 해협으로 운송 중"

사우디아라비아 헤자즈 지역 메디나 남쪽의 동서 송유관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위성 사진에 담겼다. 2026.9.1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송유관이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다시 가동될 것이라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휴스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관계자 회의에서 CNBC 기자의 질문에 "세부적인 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동서 송유관의 가동 중단은 짧고 일시적인 중단이 될 것"이라며 "수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 장관은 송유관 가동이 중단된 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받아 일부 수출 물량을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에서는 동서 송유관의 복구가 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동서 송유관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대 5~6주가 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라비아반도를 가로질러 페르시이만과 홍해를 연결하는 길이 1200㎞의 동서 송유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후에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를 통해 원유를 수출할 수 있었던 우회로였다.

전 세계 공급량의 4~5%에 해당하는 하루 400만~500만 배럴의 원유를 운송해 왔으나 지난 11일 이라크에서 발사된 드론의 공격을 받은 뒤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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