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10월 로마 재회동…"美중재 안보협정 이행 논의"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공습 지점. 2026.08.06 ⓒ 로이터=뉴스1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공습 지점. 2026.08.0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오는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다시 만나 국경 지대에서의 적대 행위 완화를 위한 안보 협정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당국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오는 10월 로마에서 미국이 중재하는 안보 협정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당국자는 협정의 지속적인 이행이 "레바논의 주권과 이스라엘의 안보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메커니즘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주미대사가 다음 주 워싱턴 DC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FP통신 역시 두 대사가 다음 주 미 국무부에서 따로 만나 최근 정세와 지난 6월 워싱턴DC에서 합의한 이른바 '3자 프레임워크' 이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합의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레바논 남부 진주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레바논군의 남부 지역 배치 등을 골자로 한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이후 지난 7월에도 로마에서 미국의 중재 하에 회담을 갖고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이란 전쟁을 계기로 헤즈볼라를 격퇴하기 위해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전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지만 최근 들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레바논 측 집계에 따르면 그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레바논에선 4300명 이상이 숨졌다.

로마에서 열린 양측의 7차 협상은 레바논 남부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지난달 종료됐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현재 국경을 따라 레바논 영토 안쪽 약 10㎞를 '완충지대'로 설정해 사실상 점령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무장을 유지하는 한 무조건 철군할 순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의 이스라엘 직접 협상에 반대하며 전면적인 무장해제 또한 거부하고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