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안보 수뇌부, 하마스 공격 때 일부러 나 깨우지 않아”

부인은 앞서 '야권 인사 공격 사전 인지설'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6.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안보 당국 고위 인사들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깨우지 않았다고 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부인이 야권 인사의 사전 인지설을 제기한 지 하루 만이다.

올해 말 박빙의 선거를 앞둔 네타냐후 총리는 10·7 안보 참사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문제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에도 안보 관료들이 그날 아침 자신을 깨우지 않아 사태를 키웠으며, 자신이 일찍 개입했다면 공격을 저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고의적이었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인터뷰에서 “왜 나를 깨우지 않았겠는가? 내가 이스라엘의 총리로서 즉각 전 군에 비상령을 내리고 (가자지구 인근의) 모든 마을을 깨울 것을 지명했음을 그들이 알았기 때문”이라며 “이 모든 조치가 가능했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지만, 이는 대중에게 은폐되어 왔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러한 발언은 전날 공개된 팟캐스트 인터뷰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도 하마스와의 군사적 긴장 고조라는 “오판”을 피하기 위해 군 수뇌부와 로넨 바 당시 신베트(국내정보국) 국장이 자신을 일부러 깨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들은 하마스가 공격해 올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며 “내가 어떤 조처를 할지 그들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