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미군 공격 대응해 우리의 결정적 작전 시작"
이란 매체 "지역 내 미군 기지와 이익 시설 공격 받는 중"
미군, 호르무즈 해안·공항 등 공습…결혼식서도 사상자 발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를 상대로 보복 공습을 감행한 데 대응해 이란이 결정적 작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스님 통신 등 이란 매체들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적대행위에 대응해 이란 군부의 ‘결정적 작전’이 시작됐다”며, “지역 내 미군 기지와 이익 시설들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세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것 외에도, 연이은 미군의 공세에 대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으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이번 군사 행동이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빗장을 더욱 굳어지게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전략적 요충지인 해협 봉쇄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2일 오전 1시) 직후 공습이 개시되었으며, 이는 최근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과 이 지역에 배치된 미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감행하려던 공격 시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미군은 이란이 핵심 해상교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라라크섬의 이란 로켓 발사대를 타격하며 수주 만에 처음으로 이란 본토 인근을 공습했다.
이에 맞서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국영 방송에 따르면 이날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해안과 걸프만 내 이란 도서 지역을 공습한 데 이어, 남동부 케르만주의 지로프트 공항까지 타격했다. 파르스 통신은 주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 공습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활주로와 건물도 무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참화도 빚어졌다. 이란 국영 방송은 남부 시릭의 반다르 쿠에스타크의 주거 밀집 지역이 미군의 공격을 받아, 결혼식 피로연 참석자 중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발표에 따르면 이번 결혼식장 폭격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35명이 중상을 입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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