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서 하마스 내부보안기구 책임자 체포”

"최고위 지도자 중 한명…인질 숨기고 이동시킨 인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월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지상 작전 중 하마스 고위 인사를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은 체포된 인물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내부보안기구 책임자인 무에인 알아라비드라고 보도했다.

AF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신베트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 인물이 "최근 북가자지구 내 하마스 조직의 통제력을 재건하고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한 테러 공격을 도모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 직후 추가 조사를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알아라비드가 "하마스의 최고위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우리 인질들을 숨기고 이동시키고, 하마스 고위 간부들을 은닉하고, 병력을 증강하고, 테러 조직의 역량을 복원하려 시도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가자시티 서부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과 병행되어 진행됐다. 현장 목격자들과 팔레스타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작전 당시 무장 차량과 드론을 동원한 무차별적인 사격과 폭발이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알아라비드의 아내와 자녀들을 포함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민방위대와 알시파 병원은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이번 이스라엘의 기습 작전을 “비열하고 범죄적인 작전”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하마스 측은 사건 직후 미국이 지원하는 '평화위원회'의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가자 담당 고위 대표 및 주요 중재자들과 긴급 접촉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