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유조선 미상 발사체 3발에 피격…인명피해 없어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가 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1척이 미상의 발사체 3발에 맞았다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UKMTO는 전날 오후 8시쯤(이란시간 기준 1일 오전 0시)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가던 중 미상의 발사체 3발에 피격됐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오만 카사브에서 동쪽으로 17해리(약 31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인명 피해나 환경 영향은 보고되지 않았다.
해상 보안업체 뱅가드 테크는 피격 선박이 라이베리아 선적 '세네갈 프로스퍼리티'호라고 확인했다. 뱅가드는 "로켓이 선박의 좌현과 기관실, 밸러스트 탱크에 충격을 가해 통신이 두절됐다"며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고 자국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지정 항로를 우회하려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0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기뢰 부설을 저지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라라크섬에 있는 기뢰 투하용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미국이 이란을 직접 타격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은 한편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를 인용해 전날(8월 31일) 하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5척 수준에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최근 열흘 평균인 약 14척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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