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피해' UAE 정유단지 완전 가동…석유제품 수출 늘어"
"UAE 국영 석유회사, 연료 수출량 전쟁 이전 70%까지 회복"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전쟁 초반 피해를 입었던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아부다비석유회사(ADNOC)의 정유 단지 중 1곳이 완전 가동 상태로 들어갔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ADNOC의 루와이스 정유 단지가 약 한 달 전부터 완전 가동이 가능해졌으며, ADNOC가 해당 단지에서 경유와 항공유 등의 석유 제품 수출을 늘려 왔다고 말했다.
루와이스 정유 단지는 일일 92만 2000배럴 규모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으나, 지난 3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인근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가동 중단 몇 주 전부터 이 단지는 이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제한되면서 일부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지 못하면서 가동을 줄여 나가던 상태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ADNOC가 지금까지 연료 수출량을 전쟁 이전 수준의 약 70%까지 회복시켰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볼텍사에 따르면 ADNOC는 전쟁 이전인 올해 1~3월 경유·항공유·나프타 등 석유 제품을 하루에 약 60만 배럴 규모로 선적했다.
루와이스 정유 단지는 통상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수출하고, 특히 경유 등 연료를 유럽으로 공급해 왔다.
한편 미국의 에너지 정보 분석 기업 IIR에너지는 지난주 중동 지역의 정유 시설 가동률이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쿠웨이트 미나 알주르의 공급량 증가를 언급한 바 있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 시설 드론 공격으로 시장 상황이 한층 악화한 가운데, 루와이스 정유 단지를 비롯한 중동 지역 정유 시설의 가동 재개는 시장의 숨통을 한층 틔워 줄 것으로 보인다.
원유 대비 경유의 프리미엄이 15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정제유 가격은 날로 오르고 있으며, 연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세계 경제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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