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GC "미사일 90% 이상 그대로 보유…美공격시 막대한 대가 치를 것"

"미사일 소모량보다 생산량 많아…생산시설 안전한 지역에 재건"
"비대칭전 시작 시 월스트리트·맨해튼도 전쟁터"

이란 수도 테헤란 소재 혁명수비대(IRGC) 항공우주군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미사일. 2025.03.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31일(현지시간) 미사일의 90% 이상을 사용하지 않은 채 보유 중이라며 미국이 공격할 경우 막대한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레자 나크디 IRGC 고문은 이날 레바논의 친헤즈볼라 매체인 알 마야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미사일의 90% 이상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다"며 "사라진 미사일들은 우리가 발사한 것들이고 그 자리는 다른 미사일들이 채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지 않다"며 "이번 전쟁에서 우리의 강점은 모든 무기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크디는 "우리에게 약점은 단 하나뿐이었다"며 "일부 공장과 생산시설이 이미 알려진 지상에 있었고, 위치도 노출되어 공습의 표적이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이들 시설들은 모두 매우 안전한 장소에 재건됐으며, 현대적이고 첨단화된 기술을 활용해 높은 생산 능력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크디는 또 "현재 우리는 전선에서 소모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의 비축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크디는 "우리는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발표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적은 우리를 공격할 경우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이슬람공화국의 미사일 생산망은 회복력이 강하고 자급자족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크디는 이란이 지금까지 재래식 전쟁만 수행했을 뿐 아직 비대칭전에 돌입하지는 않았다며 비대칭전은 "월스트리트와 맨해튼,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벌어지는 전쟁을 의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테러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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