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메카 방위동맹' 본격 가동…중동 새 안보 축
사무국은 리야드에 설치…초대 사무총장은 파키스탄에서 맡을 예정
"다른 국가 참여에도 열려 있어"…이집트·방글라데시 등 가능성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번 달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한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 파키스탄이 31일(현지시간) 고위급 회담을 갖고 협정의 명칭 및 사무국 설치에 합의했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3국 대표들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새로운 공동방위협정의 공식 명칭을 '메카 방위동맹'(Mecca Defence Alliance)으로 정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리야드에 사무국이 설치됐으며 초대 사무총장은 파키스탄 형제들 중 한 명이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3국은 군사 상호운용성과 연합훈련, 공동생산 및 연구를 포함한 방위산업 협력, 대테러 공조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일 3국이 사우디 메카에서 정상회담 후 협정을 체결한 지 24일 만에 열렸다.
파키스탄에서는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무장관, 카와자 아시프 등이 참석했고, 튀르키예에서는 피단 외무장관과 야샤르 귈레르 국방장관, 셀축 바이락타로을루 총참모장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과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 파야드 알루와일리 총참모장이 참석했다.
피단은 "이 동맹은 다른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과 같은 국제적 원칙에 기반하고 있다"며 "역내 다른 국가들의 협력과 참여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3국 외에도 이집트와 방글라데시,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이 향후 협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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