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네타냐후는 '뱀'…미국 속여 전쟁에 몰아넣어"
X에 글 올려 맹비난…"美에 '영향력' 행사 떠벌려"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뱀(serpent)'에 비유하며, 그가 미국 행정부를 속여 이란과의 전쟁으로 끌어들였다고 비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X(구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네타냐후는 히브리어로는 미국 행정부를 속여 이스라엘을 위해 이란과의 전쟁에 뛰어들게 했다고 공공연히 으스대고 있다"며 "미국 방송에 1000시간 동안 출연해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노골적으로 웃으며 떠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서 영어로는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치켜세운다. 참으로 뱀 같은 자다"라고 맹비난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고위 군사 당국자들이 사망하면서 발발했다. 이후 이란이 중동 지역 전역에 걸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분쟁은 확산했다.
4월 휴전으로 가장 격렬한 전투는 멈췄으나, 주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산발적인 공격이 이어지면서 최종 평화 협정 체결의 전망은 어두워진 상태다. 최근 미국은 이란을 향해 이른바 '경제적 질식' 작전으로 선회했다.
미국은 지난 30일 늦게 이란 라라크섬을 공격해 지난 한 달간 중단되었던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네타냐후 총리는 미·이란 간의 어떠한 합의 가능성도 일축하며 이란 지도부를 '야만인'이라고 불렀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